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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하파데이’ 기념 대대적 축제 연다

오는 5월 19일 ‘하파데이(Hapa Day)’ 제정을 기념해 LA시가 대대적인 축제를 연다.   LA시 문화부는 아태 전통문화의 달을 맞아 제정되는 하파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5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시청에서 대규모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주최는 하파데이 제정 결의안을 상정한 존 이 시의원(12지구)과 니디아 라만 시의원(4지구) 외에 캐런 배스 LA시장과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시의원(10지구)도 참여한다. 프로그램 준비는 LA시 산하 아태 전통문화의 달 위원회가 맡았다.   하파데이 제정 결의안은 지난 18일 LA시의회에 제출돼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본지 4월 18일자 A-1면〉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달 19일 행사 당일은 오전 10시에 시의회실에서 ‘하파데이’를 선포하는 기념식을 가진 후 시청 중앙홀로 자리를 이동해 리셉션을 대대적으로 열 예정이다.     선포식에는 하파데이를 추진한 하파네이션원(Hapa Nation One)의 투아나 티아 리고스키씨와 한인 1세대 혼혈인들이 참석하며, 리셉션에는 다양한 아시안 문화를 소개하는 음식과 하파 배경을 가진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존 이 시의원은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뜻깊은 결의안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다인종, 다문화가 공존하는 LA시에서 아태 전통문화의 달에 하파데이를 지정할 수 있게 돼 더 의미가 크다”며 “하파데이는 아시안 핏줄을 가진 2세, 3세 후손들이 다문화 배경을 즐기고 기리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나의 자녀도 ‘하파’다. 내 자녀가 한국의 뿌리와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느끼며 성장하길 원한다”며 “또한 나 역시 한인이자 아시안으로서 우리의 후손들이 차별받지 않고 성장하고 또 LA시를 이끄는 차세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들을 돕는 정책을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파는 하와이어로 아시안과 비아시안 혈통이 섞인 다인종을 가리킨다. 이 단어는 ‘아름답다’, ‘귀엽다’라는 뜻이 있어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주 등 아시안 문화가 잘 알려진 곳에서는 아시안과 타인종과 결혼해 낳은 자녀들을 ‘혼혈’ 대신 하파라고 표현한다.     ━   하파 데이란…     LA시의회에서 지난 18일 시의원 만장일치로 통과한 ‘하파데이(Hapa Day)’는 오는 5월 19일을 타인종과 결혼한 한인 및 아시안들의 자녀들을 예우하는 기념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다.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과 5월 아태 전통문화의 달을 기리기 위해 한인 1세대 혼혈인들 모임 ‘하파네이션원(Hapa Nation One)’이 추진했다.     하파네이션원의 설립자 투아나 티아 리고스키씨는 하파 데이를 LA카운티와 캘리포니아 주의회, 연방 의회에도 추진할 예정이다.   2021년 아메리카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LA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인구의 약 8%인 9300여명이 다른 인종과 섞인 하파다. 아시안 ‘하파’ 인구는 7만7668명으로, 전체 아시안 인구(혼혈 포함 52만7654명)의 15%가량을 차지한다. 관련기사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혼혈 입양인 초청 모국방문여행기획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LA에만 한인 '하파' 1만명 거주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혼혈 한인의 날 ‘하파데이’ 추진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마더스 특집 비아시안 혈통 아태 전통문화 아시안 문화

2023-04-24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혼혈 한인의 날 ‘하파데이’ 추진

〈글 싣는 순서〉 1. ‘하파’라 불러 주세요 2. 2세 타인종 결혼 증가 3. ‘혼혈인의 날’ 만들자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과 5월 아시아 전통문화의 달을 맞아 LA시에 타인종과 결혼한 한인들의 자녀들을 예우하는 기념일을 지정하는 결의안이 추진된다.    한인 1세대 혼혈인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있는 이 결의안은 오는 5월 19일을 아시안 혼혈 자녀들을 상징하는 ‘하파 데이(Hapa Day)’로 지정하자는 내용이다.    ‘하파’란 하와이어로 아시안과 비아시안 혈통이 섞인 다인종을 가리키는 단어로,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섬 주민들을 포함해 아시안들이 백인이나 흑인, 라틴계 등 타인종과 결혼해 태어난 2세들을 말한다.    이 단어는 ‘아름답다’ ‘귀엽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 하와이는 물론 캘리포니아주나 아시안 문화가 잘 알려진 곳에서 ‘혼혈(mix race)’이라는 단어 대신 사용한다. 다인종 부모를 둔 2세들도 스스로 ‘하파’로 표현한다.    이 결의안은 현재 존 이 시의원(12지구)과 니디아 라먼(4지구) 시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이들 시의원 모두 타인종과 결혼해 자녀들도 하파들이다.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하파 네이션 원(Hapa Nation One)’의 설립자 투아나 ‘티아’ 리고스키(61)씨는 “하파 데이는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자녀들과 앞으로 태어날 후손들을 위한 날”이라며 “무엇보다 한인 시의원인 존 이 의원과 아시아계인 니디아 라먼 시의원이 동참해 더욱 기쁘고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LA시의회가 하파 데이 결의안을 통과하고 선포하는 대로 LA카운티와 캘리포니아 주의회뿐만 아니라 연방의회에도 ‘하파 데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인 핏줄을 물려받은 하파뿐만 아니라 모든 하파가 자긍심을 갖는 날이 되도록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방센서스 2021년 아메리카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현재 LA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인구의 약 8%인 9300여명이 다른 인종과 섞인 하파다.   이 통계에서 한인 1세 인구는 10만2406명이나 타인종과 결혼한 자녀들까지 포함한 한인 인구는 11만1794명으로 집계됐다. 한인 하파 인구의 중간 연령은 44.9세로, 한인 1세(47.8세)보다 젊다. 연령대를 보면 17.5%가 25~34세, 13.1%는 35~44세가 차지하고 있다. 관련기사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LA에만 한인 '하파' 1만명 거주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자녀 한인 자녀들 미주 한인 비아시안 혈통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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